나우 유 씨 미 2 (Now You See Me 2, 2016, 미국)
2017년 7월 14일 목요일
롯데시네마 김해아울렛 6관
1탄도 영화관에서 보기는 했지만, 솔직히 2탄을 보러 가기전 1탄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 보자면
세세한 부분까지는 기억이 안나고 다만 '초중반은 재미 있었지만 후반부에 이건 뭥미 라고 좀 어이없는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었던 영화' 라고만 기억을 하고 있었습니다.
비록 몇년이 흐르긴 했지만 정말 재미 있게 본 영화라면 완벽하게는 아니라도 몇몇 장면이라든가 스토리라인 정도는 기억이 날텐데, 초중반 까지는 괜찮다가 후반부에 스토리가 산으로 간 영화라는 느낌만 있었으니,
그냥 초중반부의 괜찮았다는 느낌을 믿고 2탄도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막상 영화가 시작 되고, 이야기가 진행 되면서
등장인물들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하니까
"맞아, 1탄에서 저사람이랑 대립이 있었지"
"1탄에서 저사람 돈을 훔치려고 했었지"
같이 조금씩 잊고 있었던 기억이 되살아 나더군요.
이번 영화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확실히 영상은 뛰어납니다.
화려하고 신기한 마술의 세계를 표현한 영상은 정말 뛰어 나지만,
너무 영상에만 치중을 한것인지는 몰라도
스토리는 그나마 1탄에서 후반부에 어이없는 결말과 비교를 하자면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반전이라고 넣어 놓은 것도 너무나 억지 스럽고
이야기의 전개도 설득력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엉성하게 진행 됩니다.
칩을 훔쳐나오는 장면만 해도
카드를 다루는 스킬을 화려하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란것은 알겠는데,
저렇게 까지 하는데 어떻게 못볼 수 가 있지?
현장에서 못보면 감시 카메라에서도 볼 수 있지 않나?
부터 시작해서 차라리 영화 전반에 걸쳐서 전지전능한 능력으로 묘사되는
최면술을 써서 훔쳐 나오는게 카드 마술을 쓰는거 보다는 현실성이 더 있겠다 생각이 들었는데,
비단 이 장면 뿐만 아니라,
스포가 될 거 같아서 자세히는 말을 못하겠지만
막판에 아버지랑 같이 찍은 사진 하나 달랑 보고
일말의 의심도 없이 믿는 거라든지
따지고 들자면 영화의 모든 장면에서 다 딴지를 걸 수 있을 정도로
장면들간에 인과 관계라든지 스토리가 너무 엉성 합니다.
스토리를 보자면 왜?라는 의문이 끊이지 않는
거의 없다시피한 스토리라인에
그냥 타임 킬링용으로 화려한 마술의 세계를 보여주는 멋진 영상을
아무생각없이 보기에는 괜찮은 영화 입니다.
리뷰를 쓰다 보니까 언듯 든 생각인데
엉성한 스토리 라인의 장점이라면 어차피 스토리 엉망이니까
1탄을 안본 사람이라도 그냥 눈요기 영화로 2탄만 보는 것도 전혀 상관없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영상은 확실히 멋지긴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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