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제국의 부활 (300: Rise of an Empire, 2014. 미국)
2014년 3월 15일 토요일
CGV 센텀시티 2관
원래 IMAX 3D로 보려고 예매까지 해놨었는데,
착한씨네 이벤트가 덜컥 당첨되는 바람에 그냥 2D로 보게된 영화.
전작 300의 후속편인 제국의 부활을 이야기 할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화두가 에바 그린 이다.
확실히 그녀의 존재가 영화를 살린감이 없지않지만
오늘은 에바그린을 제외한 이야기를 좀 적도록 해야겠다.
처음 300 1편을 보았을 때,
그 색감이 너무 좋았다. 일찌기 아니 지금도 그런 색감의 영화가 흔치 않기에.
나는 영화를 볼 때 화려한 씬이나 스케일도 보지만
색감이 좋은 영화에 한없이 후한 점수를 주는 것 같다.
그 중에 300 1편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이번 제국의 부활은 해상씬이 많아서인지 화면이 전체적으로 전작의 색감은 잘 묻어나지 못한 느낌이다.
이야기 전개 또한 전작이 너무 카리스마가 넘쳐서 일까.
아테네의 이야기는 스파르타의 이야기 보다 확실히 카타르시스가 덜한 느낌이다.
보는 동안에도 아 이장면이 3D로 봤으면 이랬겠네 라고 몰입하지 못하고 딴생각이 들게 하는걸로 봐서는
화면으로 끌어 당기는 스토리 텔링도 부족했던것 같기도 하고.
내용자체는 3탄을 위한 징검다리 역활을 하며,
앞서 말한 전편에 못미치는 부분들이 있지만,
여전히 킬링 타임용으로는 괜찮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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