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 (G.I. Joe: The Rise Of Cobra, 2009)
2009년 9월 6일 일요일
시너스 분당 1관
어릴때 즐겨 가지고 놀던 지아이유격대가 극장판 영화로 돌아 왔다.
어릴때 나를 비롯한 동네친구들도 지아이조 장난감 한두개 쯤은 다 가지고 있었던것 같다.
어린 마음에 코브라 군단은 나쁜놈이라고 되도록 안사려고 했는데,
항상 무기나 피규어를 보면 코브라 군단이 훨씬 멋있어 보였단 말이지.
그시절에 다른 장난감 들에 비해서 관절이 자유자재로 다 움직여서
가지고 놀기도 좋아서 많이 가지고 놀았었는데,
각각의 캐릭터마다 독특한 패키지 구성 때문에 모으는 재미도 쏠쏠 했었던 기억이 난다.
다만 부모님이 한번에 여러개를 사주시기 않으시니,
다음것을 살때쯤이면, 먼저 사놓았던 놈이 팔이나 다리 어느 하나가 헐거워져
고정되지 못하고 흐느적 거리게 되어 버렸던 일이 종종 발생해 마음이 아프긴 했지만.
어쨌든, 트랜스포머 이후로 어린 시절의 로망을 다시 불태우게 해주는 영화가 될것 같아 개봉전부터 관심을 많이 가졌었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이병헌이 나온다니!
드디어 개봉을 하고 보게 되었는데,
사실 영화 자체는 그리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
소재가 지아이유격대가 아니었다면, 그리고 이병헌이 나오지 않았다면
에이 뭐 이래 그러고 말았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이병헌이 나오는 지아이유격대 이야기지 않은가!
그냥 타임 킬링용으로는 괜찮았던 영화 같다.
다만, 시리즈의 전편이라 너무 친절히 앞의 이야기를 많이 설명해 주느라
약간 서론이 너무 길은듯한 느낌.
적벽대전도 처음 개봉 했을 때,
1탄은 처음 이야기라 별로고, 이후로 진행되는 전쟁씬이 제대로다 그런 말들이 많았듯이
시리즈를 염두해 두고 만든 영화들이 대체로 빠지기 쉬운 딜레마 랄까.
확실히 하나를 만들었는데, 너무 인기가 많은 나머지 후속작이 제작 되는 것과,
애초에 시리즈물을 기획을 하고 나온것의 차이는 존재 하는 것 같다.
물속으로 빠져 버린 이병헌이 죽지 않고 살아남아서
앞으로 나올 시리즈에도 계속해서 출연만 해준다면, 시리즈가 몇편이 나오더라도 다시 극장을 찾을 것이다
2편에서 바꿔치기한 대통령이 앞으로 어떻게 활약(?)을 할것인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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