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편 마지막 집 (The Last House On The Left, 2009)
2009년 9월 11일 금요일
CGV 야탑
오펀 이후로 다시 본 공포영화.
사실 영화를 조금 벗어나서 생각해보면
악당을 너무 때려죽일놈의 악당으로,
주인공들을 너무 천사같이 착한 사람들로 착하게 묘사를 한것이
조금 억지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이런 극과 극의 설정이
오히려 관객들에게 감정이입을 더 쉽게 할 수 있게 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악당들이 잔인하게 죽어나가는 마당에서도
오히려 관객들은 통쾌함을 느꼈다고나 할까.
인간이 얼마나 잔인해 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 영화같다.
주인공들의 행동을 떠나 나조차도
전자랜지에 돌려버리는 마지막 장면 같은데서는
그냥 피식 해버렸을 정도니
물론 스크림, 나이트메어, 12일의 금요일을 만든 제작자들이 만든 영화라서 그런지
중간중간 손을 갈아버린다던가 하는 고어물에서 나올법한 영상이 나오긴 하지만.
사실 뭐 공포영화라고 하던데,
그다지 공포 영화는 아닌거 같다는게 개인적인 생각.
내가 더 잔인한 공포영화에 너무 길들여 져서 일까.
하지만 최근에 본 영화중 최고의 스릴러 임에는 틀림없다.
듣자하니 1972년 개봉한 동명의 원작 <왼편 마지막 집>의 포스도 상당하다고 하던데,
기회가 된다면 원작도 꼭 한 번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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