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극] 판에 박은 소리 Victor 춘향

2014년 4월 12일 토요일 오후3시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


캐스팅

   정정열 役

소주호

   임방울 役

김대일

   박녹주 役

김송

   민해설자 / 통역사 / 한성준 役

정민영 

   이화중선 役

정승희 

   김소희 役

: 서진희 

연주

   피리

허진

   타악

황상현

   기타

: 박석주



우리 같은 일반인 들에게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판소리를

소리극 형태로 풀어낸 공연이다.


공연은 정민영님이 무대가 아닌 객석쪽으로 등장 하면서,

핸드폰으로 관객들의 사진을 찍는것으로 공연이 시작 된다.

'처음엔 이게 뭐하는거지?' 싶었는데,

이어 1937년의 어느 날 Victor레코드사의 녹음실에서 촬영된

사진 한 장의 이야기로 자연스레 옮겨 가면서 공연이 진행 된다.


1937년의 4월, 일제강점기 시대인 그 시절

일본의 Victor 레코드사의 녹음실에서 당대 최고의 명창들이 모여,

판소리 춘향가를 축음기를 통해 녹음 하는(판에 박는) 때의 이야기를

적절한 웃음과 판소리 분창의 묘미를 잘 섞어 풀어 나간다.


억지로 짜낸 웃음이 아니라 그야말로 흐뭇한 아빠미소를 공연내내 지으며 보았다.

8천원으로 8만원짜리 공연을 보게 되었다 싶을 정도로 공연은 훌륭 했다.


역시 국악 공연은 TV나 라디오에서 듣는 것이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감동을 따라 갈 수가 없는 것 같다.


북장단을 맡은 정민영님은 무대의 제일 왼쪽에,

국악반주를 맡으신 분들은 무대의 제일 오른쪽에,

그사이, 배우들이 위치해 극을 진행 시키는데,


악기연주에도 관심이 많은 나는

기악단도 보아야 되고, 추임새 넣는 북장단도 보아야 되고,

각각의 배우들도 놓칠수 없어서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느라 정말 바빴다.

정말 180도의 곤충의 시각을 가지지 못한것이 아쉬울 정도로

어느 것 하나 놓치기 싫은 공연이었다.



덧, 공연 마지막에 아예 포토타임을 선사를 하다니..

이번 공연은 막을 내렸지만,

다음번 공연을 가게되면 카메라를 꼭 챙겨 가야겠다 ㅠ_ㅠ

Posted by 5C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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